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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주영 "즐거운 축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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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캡틴 박주영(AS모나코)이 3일 세르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박주영은 "즐거운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K-리그 승부조작 파문으로 국내축구계가 술렁이고 있다는 걸 감안한 주장의 각오였다.

즐거운 축구로 세르비아를 넘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국은 2009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치른 세르비아전에서 0대1로 패한 바 있다.

-세르비아전 각오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내일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자주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 많은 것을 얻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즐거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2년 전 맞붙어 패했던 세르비아를 다시 상대하는데.

▶세르비아는 대다수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한다. 아시아 팀을 상대하는 것 보다는 얻을 수 있는 게 너무나 많다. 앞서 어떤 경기를 했든간에 지금은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준비를 많이 하면 좀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팀 동료 지동원의 EPL 진출설에 나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수가 유럽을 나간다면 모두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고 본다. 그게 한국축구가 발전하는 길이다. 구단이나 주위 사람들이 희생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크게 보면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도와야 한다고 본다.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국내 축구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그런 생각을 갖고 경기하면 플레이하는데 좋지 않다. 경기를 통해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이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