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효린과 김민준이 '상추쌈'키스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민효린과 김민준은 오는 3일 방송하는 KBS2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에서 키스신을 선보인다. 이번 키스신은 지난 27일 서울의 한 갈비집에서 촬영됐다. 극 중 집주인과 식모 관계로 오빠와 동생 사이처럼 지냈던 두 사람의 금을 먼저 넘은 것은 '당돌식모' 다겸(민효린)이었다.
영희(김민준)와 함께 갈비를 함께 먹던 다겸이 상추쌈을 싸서 건넸지만 영희는 "나도 손이 있다"며 단박에 다겸의 호의를 무시해버렸다. 무안해진 다겸은 "사람 손 부끄럽게"라고 타박하고 영희는 "네가 부끄러운 게 뭔 줄 알아?"라고 계속 놀려댔다. 이에 화가 난 다겸은 "왜 몰라요. 나도 사람인데, 여잔데!"하면서 단숨에 김민준의 볼에 키스를 했다. '당돌식모' 다겸의 행동에 당황한 김민준은 미리 싸두었던 상추쌈을 한 입에 넣었고 "다음에는 입술을 훔치겠다"는 다겸의 당돌한 말에 영희는 다겸의 얼굴을 잡고 짜릿한 키스를 선사했다. 두 사람의 '상추쌈 키스' 촬영은 NG 없이 한번에 끝났다는 후문.
1976년생인 김민준과 1986년생인 민효린은 실제로 나이 차이가 열 살이나 나는 커플이다. 연기이긴 하지만 김민준 측은 "예쁜 동생이 짝사랑 해주는 역할인데다가 기습 뽀뽀까지 당해 행복할 수밖에 없는 배역"이라며 "독특한 캐릭터와 몸에 꼭 맞는 듯한 역할에 김민준이 무척 기뻐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사 측은 "김민준-민효린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성유리-정겨운으로 이어지는 사각관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생길 것"이라며 "김민준이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식모 성유리라는 걸 민효린이 알게 됐을 때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