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돌' 함은정의 두 번째 공포물 도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걸그룹 티아라의 함은정이 오는 6월 9일 개봉하는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이하 화이트)의 주연으로 등장해 3년 만에 호러물에 복귀하는 것.
함은정은 지난 2008년 개봉한 '고사-피의 중간고사'에서 조연급 지원 역으로 호러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이 작품은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1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러한 성공에는 함은정 같은 참신한 신예의 출연이 한몫을 담당했다. 비록 약간의 미숙함을 보였지만 인기 그룹의 멤버라는 점과 신선한 얼굴이라는 점이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후 드라마 '커피하우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업그레이드한 함은정은 이번 '화이트'에선 당당히 여주인공 은주로 분한다. 극중 은주는 빛도 제대로 못 본 걸그룹 핑크돌즈의 리더로 주인없는 곡 '화이트'를 리메이크하며 의외의 인기를 얻지만 계속되는 사건과 사고에 몸서리 치는 인물이다.
특히 '화이트'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그룹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어둡고 잔혹한 비밀을 다룬 미스터리 공포물인 만큼, 현재 걸그룹 멤버인 그녀가 극에 리얼리티를 더욱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함은정은 최근 경기 파주의 한 폐가에서 티아라 동료인 효민, 지연과 함께 공포체험도 경험했다. 이번 무시무시한 '현장학습'을 통해 담력도 한껏 길렀다는 후문.
영화 관계자는 "그동안 함은정이 티아라 활동은 물론 연기활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예전보다 원숙한 연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객들의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공포영화이지만, 함은정을 내세워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은정은 현재 KBS1 드라마 '근초고왕'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