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극 '가시나무새'가 한때 4회 연장을 고려했으나, 고민 끝에 정상 종영한다.
총 20부작으로 구성된 '가시나무새'는 제작 초반 당시 드라마의 성적이 좋으면 4회를 연장하기로 구두 합의한 상태였다. '가시나무새'의 한 관계자는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드라마가 일정 시청률을 넘기면 20부에서 24부로 연장하는 데 동의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시나무새'의 시청률이 10% 내외를 기록하며 '중박' 이하의 양상을 보이면서 정상적으로 20부에 종영하기로 잠정 결론이 났다.
관계자는 "4회 연장 이야기가 있었다 들어간 것일 뿐 내부적인 분위기나 드라마의 완성도는 정말 좋다"며 "드라마가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한혜진 주상욱 김민정의 러브라인이 확실히 자리잡게 돼, 재미도 더해지고 마니아도 늘어나고 있다. 모두들 자부심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현재 14회까지 전파를 탄 '가시나무새'는 5월 5일을 마지막회로 종영한다.
'가시나무새'의 후속작으로는 재벌가에 떠도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타운'이 11일부터 방송된다. '로맨스 타운'에는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양정아 이경실 등이 출연한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