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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맵]정일우 "김범 이민호 나문희 날위해 울어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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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극 '49일'은 혼수상태에 빠진 주인공이 사랑하는 세 사람의 진실한 눈물이 있으면 되살아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스케줄러' 정일우는 진정으로 울어줄 사람이 있을까.

"저도 이번 작품 하면서 많이 생각해봤는데, 가족 말고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극 중 신지현(남규리)이 '겨우 세 명도 못 받겠어?'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세 명씩이나 받아야 해?'가 정답인 것 같아요."

정일우는 입을 다물고는 생각에 잠겼다. 진정 나를 위해 울어줄 사람은 누구일까. 5분쯤 흘렀을까, 그는 천천히 한 명씩 호명했다. 정일우를 위해 '순도 100% 눈물'을 흘려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김범: 범이는 정말 친동생 같은 친구예요. 제가 힘들 때 범이가 함께 있었고, 범이가 힘들 때 제가 함께 있었죠. 사실 민호보다 속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사이예요. 범이랑은 안지 벌써 5년이나 됐네요. 저희는 종종 서로의 집에 놀러 가 자고 와요. 그리고 사우나도 같이 가는 사이이고요. 정말 아끼는 친동생 같은 친구랍니다.

▶이민호: 민호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절친'이예요. 정말 긴말이 필요없는 친구죠. 둘이 함께 생사(정일우와 이민호는 고교 시절 서울 영등포, 대방동 양대 '킹카'로 불렸던 동네 친구. 두 사람은 2006년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졌다)를 같이 했기 때문에 저희 둘 다 사후 세계를 넘나든 사이죠.

▶나문희: 나문희 선생님은 저를 손자처럼 챙겨주시고, 좋은 말씀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세요. 선생님은 제 방송 날짜까지 달력에 표시하세요. 항상 첫 방송, 마자막 방송 끝나면 전화를 주시죠. '아가씨를 부탁해' 할 때는 '예쁜 척하지 말고 연기하라'고 조언해주셨고, 작품이 끝나면 '열심히 했다'고 격려해주세요. 늘 감사한 분이죠.

이해완 기자 paras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