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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삭발 알코올중독 빙의 자살시도, 모두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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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충격적인 과거사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놨다. 김수미는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알코올 중독에 이어 자살시도까지 했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시어머니를 잃었고 그 충격으로 인해 식음을 전폐, 술에 의지한 삶을 시작했다고. 극심한 알코올 중독 증세에 시달리며 삭발까지 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일삼았고, 결국 가족들의 권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김수미는 "당시 현대의학에서는 우울증이라고 말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귀신이 들렸다거나 빙의가 되었다고 하더라"며 퇴마치료까지 받은 사실을 얘기했다. 이러한 빙의 증세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감행해 절친한 동료 배우인 김혜자에게 "내가 죽거든 내 무덤에 나팔꽃을 심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 김수미는 '노출 연기 제안이 들어온다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솔직히 답변해 큰 웃음을 줬다. 이어 "샤워하고 난 후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을 보면 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아깝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전라 연기는 전도연만 할게 아니라 나같은 배우도 도전해, 60대 여배우의 몸도 상품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7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