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사심가득한 질문에 김현중은 1초도 안걸려 바로 답했다. 네 가지 O,X 질문에 대해 술술 속내를 풀어놓는 그는 '말하는 조각'이 아닌 '단순한 동네 청년'이었다.
-무심한듯 시크한 김현중표 공항 패션, 사실은 신경쓴 것이다? (O)
당연히 신경쓴다. 하지만 내 패션은 늘 똑같다. 무채색을 좋아해 검정, 흰색, 회색 종류 옷만 입기 때문이다. 색깔 있는 옷은 전혀 없다. 알록달록한 무늬도 딱 질색이다. 대신 목걸이는 꼭 한다. 추리닝 차림이라도 목걸이는 절대 빼놓지 않는다. 팬들에게 선물받거나 스타일리스트가 준 목걸이를 주로 찬다.
-자신의 외모 중 마음에 안드는 곳이 있다? (X)
사실 예전엔 다크서클이 콤플렉스였다. 피곤하면 다크서클이 파래지면서 턱쪽으로 내려와 HD카메라가 무서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연기할 때 다크서클이 필요하기도 하더라.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은 것 같다.
-여친이 생기면 공개 연애를 한다? (X)
원래 여자친구가 있으면 주위 신경 안쓰고 거리에서도 손잡고 자연스럽게 다니는 편이다. 이런 내 성격 때문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금방 소문날 수밖에 없다. 요즘은 주위에 알려져서 힘들 바예야 아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공개 열애는 아직 할 자신이 아직 없다.
-이민호와 라이벌 의식을 느껴 본 적 있다? (X)
비슷비슷한 처지에 무슨 라이벌 의식을 느끼나? '브래드 피트에게 느껴본 적 있냐' 정도는 물어봐야 기분 나쁘지 않은 질문이 되지 않겠냐?(웃음) 서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라이벌 의식을 느낄 필요도 없다.
이인경 기자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