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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짜 스타의 참모습은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릴 때 나온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영상통화가 미리 계획된 게 아닌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다. 벨링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전화를 받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따뜻한 말로 어린이 환자와 유쾌한 통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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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는 네덜란드 21세 이하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위트레흐트의 프린세스 막시마 소아 암병원을 방문했다가 암 투병중인 한 소년과 인사를 나누게 됐다. 오하이오가 이 소년에게 "어떤 선수를 가장 좋아하니"라고 묻자 즉시 "벨링엄"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자 오하이오 옆에 서 있던 동료가 "벨링엄은 오하이오 친구야"라고 소년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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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후 치료를 받던 중인 듯 상의를 벗고, 엎드린 채 전화를 받은 벨링엄은 금세 상황을 파악했고, 환하게 웃으며 소년과 따뜻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안부를 물었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기념촬영도 하며 소년의 꿈을 현실로 이뤄줬다. 벨링엄의 평소 성품을 알려주는 일화라 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