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허수봉? 둘 다 막아야죠"…5연속 정상 도전! 최고 시나리오는 AGAIN 2018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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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1 19:01


"레오? 허수봉? 둘 다 막아야죠"…5연속 정상 도전! 최고 시나리오는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02/

[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새로운 스토리를 쓰겠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한다.

대한항공은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2승1패로 제압하고 8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우승이 불발되면서 사상 최초 5연패 통합우승은 불발됐지만, 5년 연속 정상에 설 기회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한 차례 밖에 이기지 못했던 상대. 컵대회 결승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결국 패배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힘든 시즌을 보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와서 별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좋은 거 같다"라며 "우리도, 상대도 이기려는 갈망이 크겠지만, 먼저 만족스럽고 좋은 건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모습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이기기 위해서 하려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내고 기다리는 입장이라면, 이제는 도전자로 나선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처음으로 '언더독'으로 시작한다는 것인데 밖에서 볼 때 다르다는 것 빼고는 크게 차이는 없다"라며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이 힘들었다. 현대캐피탈은 힘든 순간이 많이 없었는데, 힘든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모습이 우리가 좋은 거 같다"고 했다.

체력적인 부담 이야기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준비한 건 없다"고 말했다.


"레오? 허수봉? 둘 다 막아야죠"…5연속 정상 도전! 최고 시나리오는 …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이 18일 KB손해보험전서 최준혁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플레이오프에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 미들블로커 최준혁에 대해서는 "선수들마다 장점이 다르다. 상대팀을 대할 때 장점을 살리는 걸 선호한다. 코트 안에 이길 수 있는 선수를 넣어야 하는데 최준혁이 그동안 적합했다. 시즌 때는 못 뛰었다가 들어왔는데 그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는 좋은 예시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 잘 때리고, 커버 잘하고 수비 잘하고 등 코트 안에서 미친 듯이 뛰어야 한다. 거기에 조미료가 더해질 뿐"이라며 "레오와 허수봉 모두를 잘 막아야 한다. 둘 다 잘 막아야 한다. 가급적이면 둘 다 방어를 해야겠지만, 한 명이라도 잘 막으면 좋겠다. 볼 배분을 봤을 때 둘에게 쏠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정상에 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 이야기를 알고 있다"라며 "올 시즌은 또 다르니 새로운 스토리를 쓰겠다"고 각오를 필승 의지를 다졌다.
천안=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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