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알리가 37점 합작, 허수봉-레오 33점보다 앞섰는데... 새 외국인이 고작 5점이라니. "적응 시간이 필요. 올스타 브레이크밖에 없다"[장충 코멘트]

권인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2 09:53


김지한-알리가 37점 합작, 허수봉-레오 33점보다 앞섰는데... 새 외…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우리카드 니콜리치가 공격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2.21/

김지한-알리가 37점 합작, 허수봉-레오 33점보다 앞섰는데... 새 외…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2.21/

[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카드가 2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에 0대3으로 패하더니 21일 홈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위 현대캐피탈전에도 1대3으로 패했다. 8승8패가 되며 승점 21점에서 멈춘 상황.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4위인 삼성화재(5승11패, 20점)와 겨우 1점차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경기전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에 대해 강조했었다. 파에스 감독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코트 안에서의 모습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얼마나 경기에 헌신하는가. 연습 때나 경기 때 코트 안에서 100% 헌신하는가를 물어봤다"며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건 싸우는 정신이다. 결과도 기대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건 싸우는 정신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다른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었다.

그리고 1대3의 패배후 파에스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 묻자 "긍정적이었다. 경기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잘 싸워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블록 시스템도 잘 작동했고, 허수봉과 레오에 대한 대비도 잘 됐다. 선수들의 태도와 자세도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잘 싸웠는데 패했다면 어디에서 문제가 있었을까.

파에스 감독은 "상대가 서브를 잘 때렸고, 우린 블록과 수비 시스템이 잘 됐다"면서 "우리는 아포짓 스파이크 없이 했고, 상대는 아포짓 스파이커가 빠졌지만 대체 자원이 잘했다. 우리도 물론 이강원이 잘해줬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한-알리가 37점 합작, 허수봉-레오 33점보다 앞섰는데... 새 외…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우리카드 알리가 공격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2.21/

김지한-알리가 37점 합작, 허수봉-레오 33점보다 앞섰는데... 새 외…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우리카드 김지한이 공격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2.21/
이날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9점, 알리가 18점을 뽑아 둘이 37점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18점, 레오가 15점을 얻어 33점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우리카드의 쌍포가 더 많은 득점을 한 것. 그러나 아포짓 스파이커인 새 외국인 니콜리치가 부진했다. 공격성공률이 33.3%에 그치며 단 5점에 머물렀다. 1,2세트에 선발로 나왔던 니콜리치는 3,4세트에선 교체로 잠깐 출전하는데 그쳤다. 대신 이강원이 나가 공격성공률 50%로 6득점을 했다. 데뷔전이던 7일 삼성화재전서 25점을 기록했던 니콜리치는 12일 대한항공전서 22점을 뽑았지만 17일 OK저축은행전에선 14점에 그쳤고, 이날 5점으로 떨어졌다. 공격성공률도 삼성화재전서 51.1%였으나 58.7%, 42.9%, 33.3%로 계속 떨어지는 상황. 결국 우리카드로선 니콜리치의 공격력이 올라와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듯.

파에스 감독은 니콜리치가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파에스 감독은 "이전에 했던 리그와 지금 리그의 리듬, 속도감 차이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시즌 중에 오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한데 니콜리치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아니다"라면서 "올스타 브레이크때가 중요하다. 그때 빼고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니콜리치가 성장해주길 바라고 우리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며 도울 것이다. 정확히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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