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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쉽게 진 경기"…연패 터널 탈출 직전 유턴, 위안거리도 있었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12-11 22:50


"너무 아쉽게 진 경기"…연패 터널 탈출 직전 유턴, 위안거리도 있었다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11/

"너무 아쉽게 진 경기"…연패 터널 탈출 직전 유턴, 위안거리도 있었다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GS칼텍스 이주아와 오세연이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11/

[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다렸던 외국인선수가 돌아왔다. 그러나 연패 터널은 너무나 길었다.

GS칼텍스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3, 23-25, 20-25, 27-25, 16-18)로 패배했다. GS칼텍스는 9연패에 빠지며 시즌 1승12패 승점 6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부상을 털고 코트로 복귀했다. 실바는 지난달 28일 장충 흥국생명전에서 2세트 중반 발목을 다쳤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워밍업을 하는 걸 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너무 아쉽게 진 경기"…연패 터널 탈출 직전 유턴, 위안거리도 있었다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GS칼텍스 실바가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김세빈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11/
실바는 기대 이상으로 돌아왔다. 실바는 1세트에만 11득점(공격성공률 47.83%)을 기록하며 공격을 제대로 이끌었다. 이날 실바는 43득점 공격성공률 41.05%를 기록하며 주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접전으로 펼쳐졌던 경기. 세트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GS칼텍스는 4세트 21-23으로 지고있던 경기를 듀스를 만든 뒤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듀스 접전.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6-16에서 실바의 공격이 밖으로 나갔고, 도로공사 세터 김다은의 2단 공격이 나오면서 결국 승점 1점을 획득하는 걸로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 감독은 "너무 아쉽게 진 게 맞는 거 같다. 선수들 열심히 해줬다. 실바 선수가 부상이었는데 그래도 잘 치료하고 복귀한 거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실바가 복귀할 수 있게 사무국에서 신경을 써줘서 예상보다 빠르게 왔다. 다음 경기 처지지 않게 경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너무 아쉽게 진 경기"…연패 터널 탈출 직전 유턴, 위안거리도 있었다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GS칼텍스 실바가 득점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11/
실바의 복귀는 최대 수확. 이 감독은 "실바는 경기하는데 문제있는 상황은 아니다. 훈련을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문제다. 발목이나 종아리 부상은 완쾌라고 보면 될 거 같다"고 했다.

이날 17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한 이주아에 대해서는 "고교 졸업도 안했는데 이런 무대에서 뛰는 것 자체로 잘해주고 있다. 이렇게 잘했을 때 경기를 이긴다면 조금 더 성장하는데 자신감도 올라가고 좋은 상황이 될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 경기도 잘해줄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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