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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앞둔' 엘리안, '첫 훈련' 마테우스…"외국인 선수 있었다면" 한숨, 이제 마지막 될까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12-08 16:42 | 최종수정 2024-12-08 21:15


'출국 앞둔' 엘리안, '첫 훈련' 마테우스…"외국인 선수 있었다면" 한…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한국전력 엘리안이 공격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0.23/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절실하게 외국인선수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력을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6-25, 23-25, 20-25)으로 패배했다. 한국전력은 2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6패(7승 승점 16점) 째를 당했다.

엘리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외국인선수 문제도 해결됐다. 새 외국인선수로 마테우스를 뽑은 것. 지난 7일 첫 훈련을 진행했지만, 아직 행정절차가남았다. 마테우스는 13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공격력을 본 선수다. 우리 팀과 잘 어울리는 지도 봤다. 행정 절차만 마무리되면 출전할 수 있다"라며 "오늘만 고비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 엘리안이 빠진 가운데 연패에 빠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2연승을 하면서 외국인 선수 없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경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전력은 탄탄했다. 막심과 정한용을 앞세원 화력에 고전했고, 결국 한 세트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임성진(14득점) 윤하준(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출국 앞둔' 엘리안, '첫 훈련' 마테우스…"외국인 선수 있었다면" 한…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한국전력 블로킹을 앞에 두고 볼을 넘기고 있는 대한항공 정한용.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08/
경기를 마친 뒤 권 감독은 "우리 것을 잘해야 한다고 했는데 못했다. 대한항공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고, 리시브가 정확하지 못해 공격이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았다"라며 "리시브가 안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해주면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그게 안 돼 계속 실점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신인 윤하준이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건 긍정적. 권 감독은 "공격력이 나쁘지 않다. 기본기나 리시브가 부족할 뿐이지,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엘리안이 방문했다. 사실상 한국전력 경기를 직접 지켜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 권 감독은 "곧 출국을 앞두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앞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수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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