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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화재가 첫 테이프를 산뜻하게 끊으며 봄배구를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그로즈다노프는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하면서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였고, 김정호가 11점, 파즐리가 10점, 김준우와 김우진이 9점씩을 올리며 공격의 다양화를 보여줬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첫 경기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도 다 잘해줬다"고 칭찬한 뒤 "그로즈다노프는 온지 얼마되지 않았고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준비한 시간이 얼마 안됐다. 그래서 막판에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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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엔 교체 카드가 없었다.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적재적소에 들어갈 레프트 진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반겼다.
이호건과 노재욱의 투 세터 체제인 상황에서 김 감독은 이호건을 주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감독은 "이호건이 먼저 들어가고 있지만 재욱이가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같이 준비 시킨다"면서 "오늘 호건이가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토스를 잘해줘서 찬스가 났던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