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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대한항공은 2019-2020시즌 이래 5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다.
이날 토종 공격수 정지석, 아시아쿼터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1999년생 이준이 괄목상대의 활약을 펼쳤다.
이준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5점)과 한 세트 최다 득점(9점)을 새로 썼다.
4년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다시 입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24점, 토종 공격수 정한용은 15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요스바니(10점) 일변도로 플레이하다 결국 세트 승리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근소하게 앞서가던 23-22에서 OK저축은행 장빙롱의 후위 공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가 된 24-24, OK저축은행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가 대각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고 장빙롱이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공격을 혼자 블로킹해냈다.
일격을 맞은 대한항공은 2세트 살아난 이준(9점)을 앞세워 반격했다.
대한항공은 23-22에서 이준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선 요스바니가 퀵오픈에 성공했다.
3세트에는 정한용(9점)이 주포 역할을 맡았다. 이준도 100%의 공격 성공률로 6점을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 공격 성공률 87.5%를 과시하며 15점 차로 25점 고지를 밟았다. OK저축은행의 공격 성공률은 35.0%에 그쳤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를 내리 잡고 승점 3을 가져갔다.
OK저축은행에서는 루코니 16점, 신호진 14점, 장빙롱 10점으로 활약했으나 대한항공의 블로킹 장벽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블로킹 득점은 16개로, OK저축은행(7개)보다 9개나 많았다.
bing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