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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부상 이탈로 9명의 특공대, 올림픽 금메달 감독의 일본 프로팀에 0대3 완패[SC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8-07 17:13 | 최종수정 2023-08-07 17:36


국대+부상 이탈로 9명의 특공대, 올림픽 금메달 감독의 일본 프로팀에 0…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스파이크 서브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일본 초청팀인 파나소닉에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은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경기 파나소닉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23-25, 21-25, 20-25)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김선호 허수봉 이현승 박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됐고 최민호도 부상으로 빠져 9명으로 이번 대회를 치른다. 도쿄올림픽에서 프랑스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로랑 틸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파나소닉 역시 니시다 유지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범실로 자멸했다. 접전을 펼쳤지만 어렵게 점수를 뽑고 쉽게 내줬다. 공격으로 16점을 뽑았지만 서브 범실 10개를 포함해 총 15개의 범실을 했고, 파나소닉은 공격 득점에 10점에 그쳤지만 7개의 적은 범실로 리드를 하면서 경기를 앞섰다. 현대캐피탈이 함형진의 백어택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시우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며 세트 포인트에 몰렸고, 시미즈 쿠니히로의 스파이크로 23-25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범실을 7개로 크게 줄였지만 이번엔 파나소닉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세트를 마무리지었던 시미즈가 무려 75%의 공격 성공률로 9점을 뽑으면서 현대캐피탈 수비를 무너뜨렸다. 파나소닉은 2세트 초반부터 꾸준히 앞섰고, 현대캐피탈이 박상하의 2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10-11, 1점차로 좁히기도 했지만 끝내 동점까지 이르지 못하고 계속 파나소닉에 끌려갔다. 함형진이 4점을 뽑았고, 박상하도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4득점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33.3%의 공격 성공률로는 파나소닉을 이길 수가 없었다. 이준협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며 21-25로 2세트도 종료.


국대+부상 이탈로 9명의 특공대, 올림픽 금메달 감독의 일본 프로팀에 0…
일본 파나소닉의 시미즈 쿠니히로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이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으로 9-7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문성민의 아쉬운 연속 백어택 아웃으로 10-12로 뒤집힌 이후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나소닉이 안정적인 수비로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현대캐피탈의 범실은 계속됐다. 20-23에서 김명관의 서브 미스로 매치 포인트에 몰렸고, 함형진의 백어택을 막은 파나소닉이 이케시로 코타로의 스파이크가 터치아웃되며 20-2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동안 총 32개의 범실을 하면서 21개에 그친 파나소닉에 점수를 헌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함형진과 이시우가 가각 10득점씩, 문성민과 박상하가 9득점씩을 하며 고른 활약을 했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없었다.

파나소닉은 시미즈와 함께 이마무리 다카히코가 필요할 때마다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13득점씩을 올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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