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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예전부터 GS칼텍스가 단기전에 강했던 거 같아요."
GS칼텍스는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6-28, 25-23, 25-13, 25-21)로 승리했다.
강소휘가 에이스로서 완벽한 활약했다.
강소휘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7득점, 공격성공률 43.30%로 화력을 과시했다. 준결승전에서 23득점 공격성공률 44.19%, 결승전에서 21득점 47.62%로 힘을 내면서 팀 우승을 이끌었다.
강소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7표를 받으며 MVP를 수상했다. 2016년 천안, 2020년 제천 컵대회에 이어 세 번째 컵대회 MVP. 기업은행 김희진(2013년, 2015년)을 넘은 최다 기록. 남자부로 범위를 넓혀도 박철우(한국전력)의 2회를 넘은 최다 컵대회 MVP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뒤 강소휘는 "3일 연속 경기라서 힘들었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긴 거 같다. '버티자, 버티자' 했는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강소휘는 "비시즌은 팀에서 훈련을 많이 못해서 호흡면에서 걱정했다. 한 팀에 오래 있으니 눈빛만 봐도 척척 맞았다. 경기에서도 잘 이어진거 같아 좋다"고 했다. 강소휘는 이어 "첫 경기에 리듬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됐다. 컨디션은 괜찮았다. 훈련을 하면서 세터들과 맞춰보니 좋은 리듬을 찾았고, 결승전까지 잘 이어졌다"고 말했다.
MVP 예상에 대해 "1세트에 안 풀려서 이번 경기 지면 어렵게 생각했다. 그런데 1세트 듀스 상황에서 (유)서연이와 (권)민지가 뭉쳐서 날뛰더라. 조금만 잘하면 받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웃었다.
최다 컵대회 MVP를 수상한 강소휘 "팀이 잘해서 받을 수 있던 거 같다. 컵대회 MVP에 만족하지 않고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에도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독 컵대회에서 강한 GS칼텍스의 저력에 대해 강소휘는 "예전부터 GS칼텍스는 단기전에 강했던 거 같다. 정규리그도 짧으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좋은 기운을 정규리그까지 가지고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