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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준우승하면 못받을테니…."
공교롭게도 올해 컵대회에서는 기업은행과 결승전을 치른다. 김희진(기업은행)이 재활 중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만큼, 강소휘는 최다 MVP에 도전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세는 좋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47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43.30%을 기록했다.
준결승전에서도 강소휘의 활약은 이어졌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23득점 공격성공률 44.19%로 활약했다. 1세트에는 9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작부터 팀 내 주포로서 완벽하게 제몫을 해냈다.
GS칼텍스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강소휘가 결승전에서도 지금의 모습만 이어진다면 MVP가 유력하다.
강소휘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최다 MVP' 이야기에 "많이 투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우승하면 받을 자격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준우승을 하면 받지 못할테니 잘해야 한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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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업은행이 우승한다면 표승주의 생애 첫 컵대회 MVP 수상이 유력하다. 표승주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51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공격성공률 역시 48.86%로 1위다. 준결승전에서도 25득점, 공격성공률 43.40%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기업은행이었던 만큼, 표승주는 MVP 욕심보다는 '유종의 미'를 바랐다. 표승주는 준결승전을 마치고 "일단 MVP보다는 이기는 걸 생각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할 거 같다. 팀을 잘 추스려서 분위기 좋게해서 결승전도 재미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미=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