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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4년 만에 결승 불발, 자책 또 자책한 사령탑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8-04 21:34 | 최종수정 2023-08-04 21:45


"소리 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4년 만에 결승 불발, 자책 또 자책한…
사진제공=KOVO

[구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책만 하게 되더라."

인삼공사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IBK기업은행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25-19, 19-25, 18-25, 19-25)으로 패배했다.

2019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컵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기업은행을 넘지 못했다. 이선우가 17득점, 정호영이 15득점, 고의정이 10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지만, 기업은행의 표승주(25득점)-육서영(20득점)을 막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인삼공사 팬들께 죄송한 경기가 됐다. 부족한 점 보완해서 겨울에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남은 비시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경기력. 고 감독은 자책했다. 그는 "모든 부분이 아쉽다. 경기력이 안 나온 건 감독의 책임이다. 이정도로 안 나올 줄 몰랐다. 이런 것까지 생각했어야 했는데, 자책만 하게 되더라"고 했다.

작전 타임 동안 선수들을 다그치기도 하고, 격려의 말을 했던 고 감독은 "컵대회 특성 상 라인 공격이 약하다. 여기에 잔범실까지 나왔다. 상대가 단조로운 플레이를 해도 못 이기더라. 이 또한 내 책임이다. 그 타이밍을 못 잡았다는 것이 소리친다 되는 게 아니더라. 훈련 밖에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구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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