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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KOVO컵, 6번째 결승…"컵대회만 해야겠네요"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8-04 18:59 | 최종수정 2023-08-04 20:10


7번째 KOVO컵, 6번째 결승…"컵대회만 해야겠네요"
사진제공=KOVO

[구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승은 세 번인가 했는데…."

GS칼텍스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3-25, 25-23, 25-17, 25-20)로 승리했다.

2016년 시즌 중반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차상현 감독은 2017년 컵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차 감독과 컵대회의 행복한 인연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2019년을 제외하고 모두 컵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2017년에 이어 2020년, 2022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다시 한 번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현대건설.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 11-5로 압도했다. 강소휘가 23득점, 문지윤과 유서연이 14득점, 권민지가 1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집중력을 확실하게 발휘하면서 2년 연속 정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를 마친 뒤 차상현 감독은 부임 이후 결승 진출 횟수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겠다"라며 "세 번 우승을 했고 4번인가 5번째 진출했다"고 이야기했다. 총 5차례 진출에 3차례 우승했다는 이야기에 "컵대회만 해야겠다"고 웃었다.

차 감독은 준결승전에 대해 "1세트 초·중반까지 밀리다가 전체적인 흐름이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양쪽 다 서브 리시브는 흔들릴거라고 봤다"라며 "2세트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온다는 생각을 했다. 서브 리시브를 끝까지 가지고 간거 같다"고 했다.

차 감독은 이어 "현대건설의 블로킹이 높은데 최은지가 밀어서 잘 때리는데 그 부분을 노렸다"라며 "문지윤 투입 시기에 대해 고민했다. (권)민지와 바꿀지 센터와 바꾸고 시간차로 갈 지 고민했는데 문지윤이 잘해줬다. (유)서연이는 기본적으로 똑똑하게 배구를 한다. 업다운이 있지만 언제든지 지금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GS칼텍스는 5일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승자와 붙는다. 차 감독은 "저녁 식사한 뒤 치료하면서 컨디션 조절하며 각자의 방에서 보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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