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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피곤해지잖아요."
기업은행의 상승세에는 '주포' 맥마혼의 기량 향상을 빼놓을 수 없다. 김사니는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 선수들이 맥마혼에게 책임감을 많이 준다. 본인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또 연습도 많이 한다. 각종 시나리오를 두고 연습하다보니 초반보다 잘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도 "맥마혼이 살아날 수 있도록 사니가 토스의 높이, 질 모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사니의 무릎은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그는 "여전히 통증이 있고, 걱정도 된다. 시즌 초반보다는 좋아졌지만 경기가 붙어있으면 걱정된다.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김사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 시즌 단 한차례도 현대건설을 꺾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선두 현대건설을 잡을 것이라는 확신을 보였다. 김사니는 "현대건설도 분명히 약점이 있다. 감독님도 마지막에는 우리가 이긴다는 자신감을 주신다. 이번에 져도 5라운드와 6라운드가 있다. 심지어 정규리그 우승을 못해도 포스트시즌에서 이기면 된다. 계속 기회는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도 "전반기보다 측면에서 불안 요소가 많이 사라졌다. 서브 리시브도 좋아졌다. 선두에 대한 생갭다는 주어진 경기에만 올인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겠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시즌 끝까지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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