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재미있었어요. 또 해보고 싶어요."
본격 체험에 앞서 아이들은 장애 인식 개선 교육도 받았다. 친구의 손을 잡고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은 대형 스크린에 적힌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점이 낯선 듯했다. 처음엔 '갸우뚱'하며 선생님의 말에 고개만 끄덕였다. 어색함은 잠시였다. 아이들은 개념을 빠르게 이해한 듯 이내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40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폭풍' 집중력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선생님의 질문에 번쩍번쩍 손을 들고,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
|
|
|
|
효과는 확실했다. 왕경배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은 "익산에선 장애 학생이 속한 반을 '사랑반'이라고 한다. 비장애 학생들이 '사랑반' 친구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드림패럴림픽을 함께 체험 하고 나면 확실히 친밀도가 높아진다"며 "학생들의 반응은 좋다. 처음에는 신기해하기도 한다. 경험이 되는 것이다. 일주일에 2~3회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 입소문이 났다. 어렸을 때부터 장애, 비장애, 다양성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신청·진행하게 됐다. 더 많은 지역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익산시장애인체육회는 학생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운행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익산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 반다비체육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2022년 개관한 익산 반다비체육센터에선 학생들의 나이에 따라 드림패럴림픽 체험 종목을 달리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