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
두 번째 판이 열렸다. 신유빈은 흔들리는 듯했다. 초반 0-4로 크게 밀렸다. 추격에 나섰다. 끊질기게 따라 붙었다. 하지만 8점 이후 포인트를 내지 못했다. 8-11로 또 한 판을 내줬다.
3경기 신유빈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제 포인트를 가지고 갔다. 순잉사가 추격했지만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신유빈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쑨잉사는 경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10-8까지 쫓긴 신유빈은 작전 시간을 통해 집중력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결국 10-10 듀스를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신유빈은 3경기도 듀스 끝 내줬다.
운명의 네 번째 경기였다. 신유빈은 상대에 완전히 페이스를 내줬다. 경기 중반 추격해 5-7까지 따라갔다. 이후 둘은 포인트를 나눠가지며 추격전을 펼쳤다. 신유빈은 차분하게 10-10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신유빈은 승패를 뒤집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신유빈은 2일 전지희와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