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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챔피언보다 최원준이 먼저. 5초 굴욕 황인수의 재대결 바람 이뤄질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11-10 07:30


황인수가 김은수를 KO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최원준이 엔히케에게 펀치를 맞고 패했다. 사진제공=로드FC

[여수=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황인수(25·FREE)와 최원준(30·MMA스토리)의 리매치가 벌어질까.

미들급의 '신성' 황인수에겐 챔피언벨트보다 최원준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 더 급했다. 황인수는 9일 전남 여수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6 미들급 매치에서 김은수를 1라운드 3분51초만에 펀치 한방으로 KO승을 거뒀다. 이번이 5번째 승리인데 모두 1라운드에 끝내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현재까지 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최원준에게 패한 것. 공교롭게도 1패도 1라운드에 끝났다. 그것도 단 5초만에. 로드FC 역사상 최단시간 경기로 기록돼 있다.

둘은 지난 6월 15일 원주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4에서 만났다. 전날 계체량에서 날선 입담 공격을 했던 둘은 공이 울리자 마자 펀치를 서로 날렸다. 최원준의 오른손 펀치가 황인수의 얼굴에 맞았고, 쓰러진 황인수를 최원준이 계속 때려 곧바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켜 경기 끝.

자신감이 높았던 황인수에겐 치욕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김은수에 승리한 뒤 케이지 인터뷰에서 타이틀전과 최원준과의 리벤지 매치 중 어느 것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황인수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최원준 선수와 다시 붙고 싶다"라고 했다.

황인수는 "그게 내가 처음으로 진 경기였다"면서 "너무 자만했고, 너무 허무하게 졌다"라며 아직도 당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한 듯했다. 황인수는 "이번에 최원준 선수가 이기시면 타이틀전을 하시겠지만 혹시나 지신다면 저랑 한번 재미있게 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인수 경기에 이어 최원준도 출전했다. 그런데 1라운드 29초만에 엔히케 시게모토(30·브라질)에게 KO패를 당했다.

다음에 둘의 재경기가 벌어질까. 둘이 다시 붙게 된다면 격투기 팬들에겐 재미난 카드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여수=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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