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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영괴물'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황선우는 19일 오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마지막 7조 2레인에서 1분45초47의 기록으로 전체 2위로 상위 16명의 선수가 겨루는 준결선에 가볍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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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을 앞둔 지난 4월 말부터 6주간 호주에서 '레전드' 그랜트 해켓의 스승, 이안 포프와 전지훈련을 함께 하며 기록도 자신감도 더욱 올라왔다. 포프는 황선우에게 "내가 본 선수 중 스킬이 가장 좋은 선수"라는 극찬을 전했다. 마이클 펠프스, 케이티 러데키와 같은 로핑 영법(한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싣는 엇박자 영법)을 구사하는 황선우는 선천적으로 물을 잘 타는 유선형 보디라인과 부력, 감각을 두루 타고 난 천재형 선수다.
황선우는 대회 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듯이 롱코스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 호주 6주 전지훈련의 성과가 경기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호주 전훈 후 부족한 턴 직후 돌핀킥과 잠영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황선우는 "올 시즌 200m에서 44초대 선수가 1명도 없다. 세계선수권에서 44초대를 기록하는 선수는 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준결선 경기는 20일 오전 2시14분 시작될 예정이다. 이 경기 직후인 오전 2시 27분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결선행에 진출한 '인어공주' 김서영(28·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의 개인혼영 200m 결선 경기가 이어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황선우 자유형200m 기록 추이
2019년 8월 23일=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1분51초86
2019년 10월 7일=제100회 전국체전=1분47초69
2020년 10월 14일=김천전국수영대회=1분46초31
2020년 11월 19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5초92(주니어세계신)
2021년 5월 16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4초96(주니어세계신)
2021년 7월 25일=도쿄올림픽 예선=1분44초62(*한국신·주니어세계신)
2021년 7월 26일=도쿄올림픽 준결선=1분45초53
2021년 7월 27일=도쿄올림픽 결선=1분45초26(7위)
2022년 3월 27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5초79(올시즌 세계 7위 기록)
*종전 한국최고기록=1분44초80(박태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세계최고기록=1분42초00(파울 비더만, 독일,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