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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 앞둔 솔샤르"맨유,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는 팀이어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3-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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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수들에게 늘 활동량을 요구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대행이 10일(한국시각) 맨유의 반전을 이끄는 기적의 리더십 요체를 스스로 설명했다. "나는 늘 90분간 달린 거리를 말한다. PSG를 상대로 우리팀이 뛴 거리는 역대 최고였다. 이 부분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는 가장 많이 뛰는 팀, 가장 열심히 뛰는 팀(the hardest-working team)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늘 요구하는 것은 활동량, 태도, 그리고 체력(work-rate and attitude and fitness)"이라고 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승리 DNA로 똘똘 뭉친 맨유를 요구하고 있다.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아래서 배운 맨유의 가치, 원팀 정신을 설파했다. "나는 팀으로서 공격적으로 앞에서 플레이하고, 앞쪽으로 달리고, 공을 쫓아 달리고, 상대보다 더 열심히 뛰는 플레이를 사랑한다"고 했다. 맨유 레전드, 솔샤르 감독은 자신의 선수 시절의 동료들, 그들의 분투를 떠올렸다. "내가 선수였을 때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은 쉴새없이 움직였다. 라인을 타고 끊임없이 위아래로 뛰어다녔다. 가만히 서서 볼을 기다리는 법이 없었다. 양말이 벗겨질 때까지 뛰고 또 뛰었다"고 떠올렸다. "당신이 맨유를 위해 뛴다면, '나는 재능이 있어, 내게 볼이 오면 마법이 작동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그 당시 우리보다 더 열심히 뛰는 팀은 없었다. 그리고 우리보다 더 많이 뛰는 팀은 용납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승, 준우승에 도전한다면 그저 좀 열심히 하는 것은 부족하다. 워렌 조이스같은 코치가 진행하던 리저브팀 훈련 역시 혹독했다. 내가 겪은 가장 힘든 훈련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1부리그 선수들을 뛰어넘으려면 그렇게 해야만 했다. 그리고 나서 1부 선수들이 이 어린 선수들을 보고 '저 선수들이 나보다 몸이 더 좋은데,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데, 잘못하면 내 자리를 뺏을 수도 있겠는데'라고 위기의식을 갖고 경기를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이후 맨유는 우승하지 못했다. 내가 선수 시절 느꼈던 기분을 이들은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과거에 늘 승리했고, 우승했고, 늘 정상에 도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솔샤르는 지난 12월 중순 부임 이후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PSG전(0대2패)에서 1패했을 뿐,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마저도 지난 7일 16강 2차전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극적인 8강행을 일궈냈다. 리그에선 12월23일 카디프시티전 5대1 대승 이후 12경기 무패(10승2무)를 기록중이다. 11일 새벽 1시30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난적' 아스널 원정을 앞두고 솔샤르 리더십과 무패행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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