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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가 MAX FC15 대회를 오는 11월 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를 확정하고 메인 이벤트 카드를 발표했다.
박성희는 원래 챔피언 김효선의 1차 방어전 상대였지만 시합을 앞두고 김효선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대진에서 이탈하며 잠정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유니온 아카리와 맞붙었다.
아카리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5라운드 내내 박성희를 몰아붙인 끝에 타이틀을 쟁취했다. 이후 김효선의 재활 기간 동안 박성희는 잠정타이틀을 놓고 한번 더 아카리에게 도전했다. 1년 사이 부쩍 성장한 기량으로 박성희는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아카리와 대등한 시합을 이끌어갔으나 1대4로 판정패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그만큼 감회도 남다르다. 도전자 박성희는 "정말 오랜 기간 기다렸다. 링 위로 돌아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며 "우리는 인연이다. 결국에는 만날 수 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챔피언 김효선은 "나는 상대가 누구든 감상적이거나 감정적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는다"라면서 "선수로서 하나의 시합을 준비하는 것이며, 매 시합의 준비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꿈을 향해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완벽하다는 것을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MAX FC15는 IPTV IB SPORT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서 중계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