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복식조'양하은-전지희 독일오픈 2연속 결승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01-31 10:04


전지희-양하은 복식조 사진제공=더핑퐁 안성호 기자

사진제공=더핑퐁 안성호 기자

'리우올림픽 복식조' 양하은(22·대한항공, 세계랭킹 17위)-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세계랭킹11위)가 국제탁구연맹( ITTF) 독일오픈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안착했다.

양하은-전지희 조는 30일 밤(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 독일오픈 여자복식 4강에서 대만 복식조 쳉이칭-후앙이화조를 세트스코어 3대2(11-5, 11-7, 5-11, 7-11, 11-1)로 돌려세웠다. 1-2세트를 쉽게 따낸 후 3-4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5세트를 11-1로 요리하며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또다른 4강조에서 홍콩 베테랑 복식조' 티에야나(37·세계랭킹 26위)-장후아준(32·세계랭킹 24위)조를 3대2(7-11, 11-8, 11-6, 6-11, 11-9)로 꺾은 독일 안방팀 한잉-이렌 이반칸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양하은-전지희조는 새해 첫 국제대회였던 직전 헝가리오픈에서 티에야나-장후아준조를 세트스코어 3대2(11-8, 5-11, 9-11, 11-8, 11-5)로 물리치고 우승했었다.

새해 출발이 좋다. 2회 연속 결승행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1994년생 오른손 셰이크핸더' 양하은과 '1992년생 왼손 셰이크헨더' 전지희는 환상의 짝꿍이자 라이벌이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치열한 랭킹 전쟁을 펼쳤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공존하며 이들은 성장했다. 김경아-당예서-박미영-석하정 등 '언니'들이 떠난 이후 여자탁구의 세대교체기를 겪어냈다.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 3명이 오는 8월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여자탁구 대표로 나서게 됐다. 단식에는 서효원과 전지희가, 단체전에는 3명이 함께 나선다. 양하은-전지희는 단체전에서 1점을 책임져야할 복식 파트너로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탁구 신동'으로 탁구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를 받아온 양하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중국 에이스 쉬신과 함께 혼합복식 세계 정상에 섰다. 전지희는 ITTF가 공인한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다. 귀화 7년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절실한 첫 올림픽의 꿈을 향해 수많은 대회에 쉴새없이 나서, 랭킹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2월 그랜드파이널 여자단식 4강에 오르는 쾌거도 일궜다. 대한탁구협회가 선정한 2015년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스마트한 연습벌레' 양하은-전지희조의 성장과 약진은 올림픽의 해, 한국여자 탁구의 희망이다.

양하은-전지희조와 독일 한잉 이반칸의 여자복식 결승전은 31일 밤 10시30분(한국시각) 펼쳐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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