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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리우행 티켓을 위한 첫 발을 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 '공백 메우기'다. 신태용호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신 감독이 공격의 핵심으로 생각했던 박인혁(20·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20·장트파울리)의 차출이 불발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민태(22·센다이)와 이찬동(22·광주)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신 감독 스스로 "전력의 30% 이상이 빠졌다"고 아쉬워할 정도였다. 신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물샐틈 없는 조직력으로 메우기로 했다. 제주, 울산 등에서 가진 국내 전지훈련 기간부터 준비해왔다. 특히 공격 전술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신 감독은 두바이에서 공격시 공간을 창출하는 세부 전술과 이를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훈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출과 부상으로 국내 전훈에서 함께 하지 못한 '두 에이스' 권창훈(21·수원)과 황희찬(19·잘츠부르크)가 만들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권창훈은 허리에서 공격을 이끌고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상대를 휘저을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다양한 전술과 실험을 통해 공백을 넘어 더 큰 전력을 꾀하고 있다. UAE전은 그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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