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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가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여러 지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유럽인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5월 15일에 방송한 6회의 경우 최고 시청자 수가 약 500만명에 육박했으며, 시청 점유율 28.1%로 영국 내 당일 비스포츠쇼 전체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3회와 5회의 경우 장르 구분없이 당일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뜨거운 인기에 시즌1이 종료되기도 전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영국판 '너목보'의 제작사인 템스(Thames)의 사업 총괄 아멜리아 브라운은 "CJ ENM 프로듀서들은 8개 시즌의 '너목보'를 제작한 경험과 수많은 해외 버전을 제작해 오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했다. 영국판 '너목보'를 제작하면서 질문이나 우려 사항이 있을 때마다 즉시 도움을 주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해준 점이 정말 인상깊었다"며 국내 제작진에 고마움을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5월 14일부터 국영방송 러시아1에서 러시아판 '너목보'인 'Я вижутвой голос'가 방송 중이다. 러시아판 '너목보'는 3회 시청자수가 380만명을 기록했고, 6회의 경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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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보'를 기획 연출한 이선영 Mnet CP는 '너목보' 포맷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어느 나라 버전을 봐도 진실의 무대에서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출연자들의 표정이 다들 비슷하다. 이것이 바로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똑같이 구현되는 '너목보'의 포맷이 가진 파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좋은 소식이 이어져서 기쁘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판 '너목보'의 출연자들을 초대해 글로벌 특집편을 제작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너목보' 포맷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민다현 CJ ENM IP유통해외사업2팀장은 "'너목보'라는 포맷은 출연진들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 예능으로 해외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전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포맷으로 자리잡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의 현지 버전을 제작하는 제작사, 방송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우리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하며 파트십을 단단히 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무비, K-드라마, K-예능에 이어 K-포맷까지 말그대로 'K-컬쳐'가 전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시대가 왔다. '너목보'의 해외 진출 성공은 단순한 콘텐츠의 수출이 아니라 형식과 기획 자체를 전세계적으로 확장한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 사이에서 음치와 실력자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콘셉트로 2015년에 첫 방송된 이후 한국에서는 이특 유세윤 그리고 김종국이 MC를 맡아 시즌 8까지 전파를 탔다.
고재완 기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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