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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또 한번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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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은 "아이들의 첫 월드투어라 설렘과 걱정이 많았다. 즐겁게 무사히 첫 투어를 마쳤다"고, 우기는 "모든 분들이 떼창을 해주셔서 놀랐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다. 아직 우리를 모르는 분들도 많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이번 컴백을 통해 우리 팀을 더 알리고 싶다"고, 민니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어 태국에서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었다. 꿈이 이뤄져서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잊지못할 추억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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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은 "투어를 가기 전 앨범을 완성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명확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부담은 늘 있다. 부담이 있어야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톰보이'가 잘 됐기 때문에 좋은 부담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이번에 어떤 얘기를 하면 재미있을지에 좀더 집중해서 작업했다. 여러가지의 사랑과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진짜 사랑을 찾아 나가는 모습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마지막에 찾은 진짜 사랑은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내 본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란 결론이 나와서 1번 트랙이 '누드'가 됐다. 모든 사랑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목적어는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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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은 "'누드'가 외설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사실 나는 '누드'라는 말을 생각했을 때 벗겨진 게 아니라 '그대로의 나'라고 생각했다. 시대적으로 마릴린 먼로가 활동했을 때를 생각했다. 실제로는 똑똑하고 철학을 좋아하는 인물이었는데 금발의 미녀, 백치미, 섹스 심볼로 소비된 면이 있던 것 같다. 시대별로 사실 겉모습에 대한 편견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마릴린 먼로의 시대를 선택, 겉모습과 이미지를 보고 생각하지 못했던 이면에 대해 다루려고 했다"고 전했다.
민니는 "뮤직비디오도 내가 아닌 모습을 보이는 무대 위 쇼걸의 모습을 표현해봤다. 우리를 보고 편견을 갖고 판단하는 모습을 여러가지로 표현했다"고, 슈화는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중간중간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이 들어간다. 집중해서 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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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은 "'다크'는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감정을 담았다. '리셋'은 감정은 노력으로 가질 수 없다는 유일한 것이라는 생각에 쓰게 된 곡이다. '러브'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얘기다. 나를 사랑하자는 내용이다. 6번 트로터 스토리를 이어봤다. 6번 트랙이 제일 처음에 사랑을 했을 때의 모습이라면 사랑과 과정을 겪으면서 1번 트랙의 내가 된다는 의미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민니는 "'조각품'은 상대를 너무 사랑해서 모든 걸 다 맞춰줄 수 있다는 걸 표현한 유니크한 곡이다. '체인지'는 시간이 지나 사람이 달라진 모습이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 그 속마음은 어떤지 알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우기는 "우리만의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우고 있다. 우리만의 이야기와 장르를 담고 싶었다. 그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미연은 "민니는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하는 스타일이고 소연은 원하는 바가 명확하다. 우기는 녹음할 때 칭찬을 잘 해준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살짝 추상적으로 말해줘서 살짝 어렵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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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는 "앨범을 낼 때마다 정확한 목표는 없다. 항상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하고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게 전부다. 사랑에 대한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담았다.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슈화는 "음원차트 1위가 목표다. 빌보드 1위"라고, 미연은 "사랑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을 담은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민니는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음악을 들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됐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고, 전소연은 "'톰보이' 하고 '누드'까지, 올해 음악계는 (여자)아이들의 해였다는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여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이다, 역시 (여자)아이들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