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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드라마에서 하차한 가운데, 오는 10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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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와 동문이라는 A씨는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지수는 또래보다 큰 덩치로 2007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지수가 조직적으로 아이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지목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에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함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며 "먼저 해당 사안에 대해 안내 드리는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다. 또한 게시자 및 사안을 제기한 분들이 허락하신다면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피해자 측은 이 태도에 더욱 분노했다.
이후 A씨는 "김지수가 저지른 악행은 그 수위부터 남달랐다"며 추가 피해를 나열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보상 따위 아무것도 필요 없다. 당신의 모든 걸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당신이 피해자들과 믿었던 팬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국 지수는 자필 편지를 통해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수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제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 분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께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지수는 20부작으로 기획된 '달이 뜨는 강'의 95% 가량 촬영을 마친 상황이지만, 이번 논란으로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수의 출연작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모두 삭제 되며, 사실상 방송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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