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름연맹]엄삼탁씨 씨름연맹 총재 추대
기사입력 1999년 03월 27일 01시 16분
한국씨름연맹은 2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엄삼탁 국민회의 부총재 겸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제11대 연맹 총재로 추대했다.
연맹은 "민속씨름 출범 이후 최대의 난국을 타개하고 제2의 중흥기를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사가 차기 총재가 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대한씨름협회와 한국민속씨름협회 회장을 역임한 엄삼탁 부총재를 추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엄 부총재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신생씨름단 창단 ▲씨름전용경기장 위탁운영 ▲남북한 씨름 교류 및 씨름의 세계화 ▲도（道）와 예（禮）의 씨름 정착 ▲씨름의 국기화 추진을 골자로 한 `씨름발전추진방안'을 제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엄 부총재와 함께 전 민속씨름위원회 최창식 부회장이 후보 경선에 나섰는데 투표 결과 엄 부총재가 압도적으로 앞서 대외적으로는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연맹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총회를 열어 총재 인준 과정을 거친다.
이날 인준안이 통과되면 엄 부총재는 지난 2월 17일 사임한 오경의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00년 6월 2일까지 연맹을 이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