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싸게 사려면 연말까지 기다려라
기사입력 1996년 08월 15일 16시 10분
## 3사 무이자 할부 실시 가능성… 최고 200만원까지 절약 운전자들 사이에 무이자할부가 핫잇슈로 떠오르고 있다. 연말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무이자할부에 대한 기대심리가 팽배, 신차 구입을 망설이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는 것. 1,000만원짜리 승용차를 10~20개월에 이르는 무이자할부를 이용해 구입할 경우 연리 14%의 고율이 적용되는 일반 할부보다 100만~200만원은 절약할 수 있기 때문.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들어 무이자할부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 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무이자할부에 대한 방침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말에 기아, 대우, 현대 등 자동차 3사가 경쟁적으로 무이자할부를 했던 것을 감안할 때 올해도 이들을 중심으로 한 무이자할부의 실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더욱이 일부 차종의 경우 생산과잉이기 때문에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밀어내기식 무이자할부가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차량에 대한 이미지나 성능 이상으로 승용차의 가격조건이 차량구매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국내시장 특성상 한 업체가 무이자할부를 단행할 경우 여타 업체들도 무이자할부를 할 수밖에 없어 연말 무이자할부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들 3사가 지난해 무이자할부판매때 경우 1월중순 인도분까지 무이자 할부를 적용했으나 올해는 12월출고분에 한해 엄격히 무이자할부를 적용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대우의 티코나 기아의 프라이드 왜건과 엘란, 현대의 티뷰론과 다이너스티 등 계약후 인도기간이 2~3개월에 이르는 일부 인기차종들은 무이자할부 대상 에서의 제외가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적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