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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킥] 월드컵 기념 '축구만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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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을 5년 앞두고 가수 김흥국씨(38)와 만화가 김종목씨(32)가 손을 잡고 월드컵 개최 기념 축구만화를 그리고 있어 화제다.

출판사 한밭미디어가 80여권으로 기획, 최근 첫권을 선보인 `파이널 킥'이 그것. 고교생 5명이 코치와 함께 축구연습을 거듭, 2002년 마침내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돼 한국축구의 신화를 이룬다는 스토리다.

두 사람의 인연은 출판사로부터 작품을 의뢰받은 김종목씨가 먼저 김흥국씨를 찾는 것으로 맺어졌다. 단순한 스포츠만화가 아닌, 2002년 월드컵게임에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작품을 만들려면 자타가 인정하는 축구대사관 김흥국씨를 찾아 `한수' 배우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는 것.

김흥국씨는 두손들어 환영하며 이런저런 도움을 주었고 특히 스토리 전개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책에 추천사도 썼고 앞으로 광고모델로도 나설 생각. 게다가 작품에 등장하는 괴짜 축구코치는 바로 `콧수염 김흥국'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강다구를 비롯, 유망주 신기루 차범기 천포식 등 `단순 무식 과격'한 고교생들. 여기다 이들이 축구도사가 되도록 하드트레이닝을 시키는 김흥국 코치와 아름다운 여학생이 양념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처음 길거리 축구와 고교축구를 석권하는 것을 시작으로 축구신화의 주인공들이 된다. 성인이 되는 2002년에는 드디어 국가대표팀 선수로 발탁돼 공을 창공에 날린다. 김흥국 코치는 5,6권쯤에 등장할 예정.

김흥국씨야 세상이 다 아는 축구광이지만, 김종목씨 또한 축구사랑이라면 뒤지지 않는 사람. 바쁜 와중에도 만화가들의 축구클럽인 `혼수상태'의 주전멤버로 매주 한강변에서 공을 차는 그다.

"이 만화로 월드컵게임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두 사람의 바람이다.

한편 80권으로 예정된 `파이널 킥'이 완간되면 국내 만화역사상 가장 긴 장편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는 박봉성씨의 72권 짜리 `신의 아들'이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