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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최원정 최윤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에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탄핵 무효'라 적힌 팻말을 땅에 던지고, "우리 대통령님 어떡해"라며 주저앉고 목 놓아 우는 이들도 보였다. 선고가 생중계되는 스크린을 말없이 바라보거나 "이럴 줄 알았다"며 체념한 듯한 지지자도 있었다.
일부 지지자가 과격 행위의 조짐을 보이자 사회자는 "흥분을 가라앉혀라, 폭력은 절대 안 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스크린으로 선고를 지켜보던 국민변호인단 소속 500명 역시 흥분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욕설하며 "나라가 망했다"라고 외치고 분노를 못 참는 듯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국민변호인단은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직무복귀 환영 퍼레이드'를 준비한 상황이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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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