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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봄기운이 완연해진 요즘, 야외 활동이 부쩍 늘고 있다. 꽃놀이 겸 산행도 하고, 친목 도모 겸 모여 야외 운동도 즐기고 싶지만 오랜만에 야외에 나왔다면 예기치 못한 부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것이 '아킬레스건 파열'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족부족관절센터 배서영 교수는 "아킬레스건의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에 적절한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은 필수이고, 몸 전체의 유연성과 순발력이 떨어지면 갑작스러운 하중을 아킬레스건이 감당해야 하는 순간이 생기기 쉬우므로 전신 준비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요즘처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혹은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경직된 몸이 적응되기 전에 운동 강도를 갑자기 높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아킬레스건의 만성 건염은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퇴행성 변화는 항상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변화가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선천적으로 아킬레스건이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에는 운동 전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스트레칭을 습관화해야 하고, 당기거나 통증 혹은 힘줄이 두꺼워지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활동의 조절이 필요할 수 있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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