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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이 'K의료' 열풍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후 16년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누적 505만 명에 달한다.
방문 환자를 국적별로 보면 일본 환자가 44만1112명(37.7%)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26만641명(22.3%), 미국 10만1733명(8.7%), 대만 8만3456명(7.1%), 태국 3만8152명(3.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 대비 대만 환자가 550.6%, 일본과 중국이 각각 135.0%, 132.4% 증가했으며 주로 피부과 방문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외국인의 높은 호감도, 한국 피부 시술의 가격 경쟁력, 한류 팬 관광 증가 등이 피부과 성황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산업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국가 19개국 중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 비중이 82.0%였고, 종합병원(6.0%), 상급종합병원(5.1%) 순으로 집계됐다.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년 대비 138.4%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한의원(113.2%), 치과병원(24.7%)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전년 대비 각각 14.4%,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99만9642명(85.4%)으로 100만명에 육박했고, 경기(4.4%), 부산(2.6%), 제주(1.9%), 인천(1.8%)이 뒤를 이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