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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의 휴대전화 사용이나 사무실 외출을 금지하는 등 '감옥 스타일'의 근무 조건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에서 회사의 근태 관리가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사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은 근무 시간 내 휴대폰 사용이나 외출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무실을 강제로 청소하는 등의 징벌적 조치가 취해진다.
일부 직원은 자신의 근무 상황에 대해 "감옥에 있는 것과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 직원은 현지 매체에 "점심시간에 이어폰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질책을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녀는 근무 시간 동안 가족과의 연락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직원은 의자를 제대로 놓지 않은 근로자를 처벌하고, 화장실 휴식 시간을 제한하고, 직원들이 책상에 앉아 있는지 확인하는 등 더 제한적이고 징계적인 조치를 폭로했다.
이뿐만 아니라 회사는 노동법을 어겼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직원들의 고용 계약을 불법적으로 보류하고, 사회 보험 책임을 회피하며 직원을 불법적으로 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허페이시 노동안전감독국은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는 아직 논란들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한 법률전문가는 "회사가 직장 안전이나 기밀 유지와 같은 합리적인 사유로 이러한 제한 조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면, 이러한 정책은 직원들의 휴식권과 개인의 자유를 불법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전에 이 회사에서 면접을 본 적이 있다. 점심시간에 이어폰을 끼고 동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인사팀 직원이 와서 경고를 했다. 이들은 점심시간에도 감시 카메라로 직원들 행동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 "이 회사 제품을 불매하겠다", "비인간적인 회사는 파산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