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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주행거리가 66만6000km가 넘은 현대차 아이오닉5 상태가 공개되어 화제다. 이 차량의 오너는 유튜브 스와호수스와호수 채널을 운영 중으로 66만km를 넘게 운행한 아이오닉5후기를 올렸다.
아이오닉5는 2021년 데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대가 팔렸다.12볼트 배터리가 방전되어 도로 한가운데에 멈추기도 하는 ICCU 문제로 현재 리콜 중이긴 하지만 실제 이런 상황을 접하는 경우는E-GMP 플랫폼기반전기차중 1% 내외인 것으로전해진다.
해당 유튜버는 아이오닉5의 내구성에 극찬을 했다. 이어엄청난 금액의 복권에 당첨된다고 해도 또 다른 아이오닉5를 살 것이라고 언급했다. 계기판에는 누적 주행거리66만 6255km가 기록되어 있다. 특히 차량이 3년 조금 넘은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인상적인 거리다. 이 차량은 매일 평균 608km를 주행했다.
긴 주행거리를 운행하는 동안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까? 감속기 오일과 브레이크 오일은 정기적으로 교체했다. 차량은 현재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가 오작동해교체가 필요한 상태로 완속 충전을 할 수 없다.
특이한 점은 고전압 배터리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약 58만km 주행했을 때무상으로 교체해 준 점이다. 현대차배터리 보증은 주행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지만회사 측에서 이 차량의 배터리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싶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58만km를 달렸음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이 차량에 대한 홍보를 원했을 수도 있다.
배터리 교체 시 확인한 SOH 상태는 87%였다.소유자는 정기적으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고 100%까지 충전한다고 말했다. 충전과 하루 운행거리 등 가혹한 운행 환경을 고려하면 58만km를 운행한 배터리의 잔량은 놀라운 수준이다.
국내 기준 배터리 보증은 10년/20만km다. 이 수치를 벗어나면 사실상 유료로 수리를 진행해야 한다. 이 경우처럼 3년이 조금 지났는데이처럼많은 운행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미국 교통부 연방도로청(FHWA)에 따르면 미국 오너 기준평균적으로 연간 약 2만 1700km를 운전한다. 이는 평균적인 사람이 66만km에 도달하려면 30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차 오너들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에 대한 지레 겁을 먹고 있다. 실제 66만km를 운행한 차량의 배터리 잔량에 대한 소식은 이런 걱정을 조금은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