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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최근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울주군에서는 지난달 22일과 25일 각각 온양읍 대운산, 언양읍 화장산에서 산불이 났다.
대운산에서는 울산 역대 산불 피해 중 최대 면적인 931㏊(헥타르)를 태우고 닷새만에 진화됐고, 화장산 산불은 63㏊를 태우고 발생 이튿날 꺼졌다.
경찰은 두 산불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 구체적인 발화 경위, 실화 및 방화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울주군, 산불방지 기술협회 등 관계 기관 약 7곳이 참여한다.
대운산 산불 용의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에 대한 대면 조사는 울주군의 피해 현황 조사와 현장 감식 후 이뤄진다. 화장산 산불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조사, 등산로 인근 탐문 수색 등을 통해 화장산 산불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등산객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산불 원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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