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한민국, 복합위기 상황…野, 추경처리 협조해야"

기사입력 2025-04-01 11:32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마을 주민이 산불로 훼손된 자신의 집을 둘러보고 있다. 2025.3.31 image@yna.co.kr
민주당 '25만원 지원금'엔 "국민 고통을 선거용 돈 풀기 명분 삼아선 안돼"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 위기 상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추경(추가경정)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제는 정치 불안과 대외 통상 압력 속에 성장률 저하가 예고되고 있고, 산불 피해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민생 안정과 첨단기술(AI) 투자에 중점을 두고 추경 편성 준비를 마쳤다"면서 "서울시의회도 여야가 협력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이번 금요일 열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다만 추경은 정부 예산과 매칭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 단독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며 "중앙 정부와 국회가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면 서울시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은 여러 이유를 들며 추경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실상은 이재명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13조원을 추경에 포함하라는 요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또 "급한 불 끄자며 물통 들고나오더니, 선거 포스터부터 적시는 격"이라며 "국민의 고통을 선거용 돈 풀기의 명분으로 삼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js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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