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극도로 제한하는 차준환 '금메달 식단', 체중 감량·혈당 조절엔 효과적이지만…

김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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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31 11:09


'이것' 극도로 제한하는 차준환 '금메달 식단', 체중 감량·혈당 조절엔…
이미지=JTBC

'이것' 극도로 제한하는 차준환 '금메달 식단', 체중 감량·혈당 조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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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탄수화물을 극도로 절제하는 피겨 스타 차준환의 '금메달 식단'이 전격 공개됐다.

30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의 냉장고와 식단이 공개됐다.

고난도의 점프와 회전을 해야하는 차준환은 180cm에 63kg 체중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앞서 JTBC '아는 형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에 출연해 아침·저녁엔 단백질, 점심엔 양배추·오이·토마토 등 가벼운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지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체계적으로 식단을 바꾸면서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근력은 높이고 체지방은 줄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30일 '냉부해'를 통해 사진까지 공개된 식단에서도 차준환은 "평소에 탄수화물을 거의 안먹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때 먹는다", "햇반 작은공기를 어머니와 나눠 먹는다", "펜네 파스타는 들기름에 볶아 10알 정도만 먹는다"고 고백했다.

이같은 저탄수화물 식단은 단기적인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일반적으로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 미만 또는 20~50g의 탄수화물 섭취를 목표로 가당음료, 제과류, 곡물 및 전분이 많은 식품을 피하는 것을 포함한다. 대신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다만, 저탄수화물 식단을 장기간 지속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탄수화물 대신 지방 섭취를 늘리게 되면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부담도 늘게 된다. 그러나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5% 이내로 줄이고 지방 비율을 높이는 키토제닉 식단에 비해, 차준환은 지방 보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심혈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다소 줄인 셈이다.


아울러 장기간의 저탄수화물 식단이 필수 영양소 결핍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식이섬유가 부족해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차준환의 점심식사가 채소 위주로 구성된 점은 이같은 점을 보완한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탄수화물 식단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담 후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따라 적절한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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