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日법인설립…"아시아 AI데이터센터시장 게임체인저로"

기사입력 2025-03-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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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법인을 세우고 일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사업은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무신사의 초기 일본 사업을 담당했던 도쿄대 출신 김혜진 전략 리드가 이끈다. 전문성을 갖춘 법인장 선임도 추진 중이다.

리벨리온은 법인 설립으로 현지 기업에 긴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일본 AI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고 일본 정부가 AI 슈퍼컴퓨팅 관련 보조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시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벨리온은 일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통신사와 AI 반도체 도입에 관한 개념검증(PoC)을 추진한다.

리벨리온은 현지 벤처캐피털 'DG 다이와 벤처스'(DGDV)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일본에서 첫 매출을 낸 바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일본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PoC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며 "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으로 일본 사업을 확장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도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cs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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