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3조7천500억원 확보 목표…역대 최대

기사입력 2025-03-28 17:14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보다 6% 상향 설정…김두겸 시장 "새 사업 발굴·중앙부처 설득"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 발굴,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위해 최대 규모의 예산 확보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분기에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각 부처와 소통·협의한 내용 등 국가예산 확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주요 국비 신청 사업의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을 국비 2조7천500억원,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3조7천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확보액 3조5천328억원보다 6.15%(2천172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런 증가율은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4∼2028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른 내년도 정부 총지출 증가율(4.0%)을 상회한다.

내년도 국비 신청 사업과 금액은 신규사업 102건에 1천941억원, 계속사업 732건에 2조8천118억원 등 총 834건에 3조59억원이다.

4월 말까지 국비 신청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어서, 중앙부처 신청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주요 사업을 보면, 신규 사업은 K-조선 핵심인력 양성 교육, 지능형 특성화 기반구축 시범 사업, 인공지능 자율제조 검증센터 구축, 세계적 공연장 건립,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등이다.

계속사업은 울산다운2 공공임대주택 건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이다.

각 지자체는 4월 말까지 중앙부처별로 내년도 국가예산을 신청한다.

중앙부처는 이를 심의해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부처별 예산을 제출하고, 기재부는 정부안 심의 후 9월 초 정부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다.

김 시장은 "내년에도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정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이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발굴한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부처 신청 기한까지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 역대 최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중앙부처별 사업 심의가 이뤄지는 5월 한 달 동안 지역 정치권과 긴밀하게 공조해 최대한 많은 사업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고, 관련 실·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은 다른 시도보다 한발 빠르게 중앙부처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hk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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