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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더트)에서 3위를 기록한 '글로벌히트'가 귀국한다.
두바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매년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가 열리는 무대. 전통적인 경마 시즌인 봄~가을은 유럽과 북미가 독점해왔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은 11~12월에 국제 경주를 개최해왔다. UAE와 사우디는 이런 세계 경마 산업 사이클을 파고들어 '세계 최고 상금 경주' 타이틀을 붙여 각각 사우디컵, 두바이월드컵을 개최하고 있다.
알 막툼 클래식은 총상금 1200만달러(약 172억원), 우승 상금 696만달러(약 99억원)이 걸린 두바이월드컵으로 향하는 최종 관문. 전 세계 내로라 하는 마필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무대다.
'글로벌히트'는 이번 경주를 끝으로 귀국을 택했다. 지난 1월 9일 17시간의 비행 끝에 두바이에 도착한 지 석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두 번의 국제 대회 출전에서 3위의 성적을 내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히트'의 경주 영상은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 및 에미레이트 레이싱 공식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잔디 주로에서 펼쳐진 징슈펠 스테이크스에선 '네이션스프라이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바레인 경주에서 부진했던 '네이션스프라이드'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2410m 거리로 열린 두바이시티오브골드 경주에선 '실버크노트'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괴력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