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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동물원 경비원이 여자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사자 우리에 들어갔다가 잡아먹히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놀란 그는 사자 한 마리의 이름을 '심바'라고 연속해서 부르며 "심바, 진정해"라고 말했다.
사자 한 마리가 바짝 다가오자 그는 쓰다듬어 주었고, 사자는 혀로 핥으며 친숙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고,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는 여전히 녹화 중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진정해"란 말을 연이어 하면서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냈다. 이후 촬영은 멈췄다.
4시간 후 다른 동물원 직원들에 의해 발견된 이리스쿨로프는 몸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은 열린 문으로 나와 바깥 뜰에 있던 사자들 중 두 마리는 진정시켰고 한 마리는 사살했다.
당국은 당시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모든 동물의 우리를 점검하고 보안을 유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9년 6월 문을 연 이 동물원에는 다 자란 아프리카사자 10마리, 새끼 사자 5마리, 불곰 1마리, 독수리 1마리, 치타 1마리 등이 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