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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만성불면증을 겪는 사람도 2분이면 잠들 수 있는 수면법이 소개돼 화제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피트니스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스틴 어거스틴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시끄럽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잠들 수 있도록 미 육군이 개발한 수면법을 전했다. 이 영상은 최근까지 11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이 수면법을 시도한 사람들의 약 90%가 효과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우선 침대에서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이마부터 시작해 눈, 뺨, 턱의 순서로 근육을 이완하며 긴장을 푼다.
이때 심호흡도 같이 하는데 숨을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근육을 이완한다.
손과 손가락, 팔도 옆으로 편안하게 늘어뜨린다.
이어 목과 어깨, 가슴, 배, 허벅지, 무릎, 다리, 발 등의 순으로 힘을 천천히 뺀다.
다음 단계는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따뜻한 느낌'이 전해지는 것을 상상한다.
이젠 이미지 연상이 필요하다.
저스틴은 두 가지 장면을 제안했다.
하나는 '맑고 푸른 하늘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잔잔한 호수에서 카누를 타고 누워 있는 모습'과 '빛이 없는 깜깜한 방에서 검은색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해먹에 누워 있는 장면'이다.
저스틴은 6주 동안 매일 밤 이 명상법을 연습하면 눈을 감은 후 2분 이내에 잠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한 네티즌은 "군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이 수면법을 실천해 왔다.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고 추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트럭 운전사라서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데, 이게 많은 도움이 된다", "심한 불안이 있는 밤에 따라 하면 마법처럼 잠에 든다", "만성 불면증 환자인데 처음엔 매우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을 경험하고 기뻤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심호흡 및 시각화와 같은 이완 기법은 수면의 양과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숨을 길게 내쉬면 심박수가 급격히 느려져 부교감 신경계(스트레스나 위험 시기 후에 몸을 이완시키는 신경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체의 각 부분을 이완시키는 것은 '바디 스캐닝'으로 알려진 명상의 한 유형으로, 평온한 느낌과 관련된 호르몬을 유발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