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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각) 호주에서 일본항공(JAL) 출발이 3시간 이상 지연된 이유는 조종사들의 알코올 수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검사 오류라고 주장했다.
결국 비행기는 3시간 정도 늦게 출발해 목적지에 도착했고 이후 항공사 자체 조사에서 음주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 조종사 3명 중 A기장(59)과 B기장(56)은 비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투숙 중인 호텔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이 와인 3병을 마셨다면 알코올의 양은 기준치의 약 3배가 된다.
일본항공의 규정에 따르면 비행 전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아야 하며 비행 서비스 시작 12시간 전에 4잔 (순수 알코올 40g)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500㎖ 캔 맥주 2병 또는 소주 4잔 정도에 해당한다.
일본항공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에 철저히 대처하겠다. 해당 조종사들도 규정에 맞게 제재를 내릴 것"이라면서 "11일부터 승무원의 체류 시 음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