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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 건강 전문가가 일본의 한 학교를 방문했는데 '뚱뚱한'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5세에서 18세 사이의 어린이 1000명이 다니는 이 학교는 "완전히 매혹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에 따르면 학교의 영양사는 "법에 따라 모든 일본 학교는 전문 영양사를 고용해야 한다"면서 "가공식품을 급식으로 내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요한 하리는 "일본에서는 80% 정도까지만 배를 채우는 식사 문화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일본인들이 된장국과 흰살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데, 특이한 점은 식사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고엔지 학교에서 "뚱뚱한 아이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리가 몇몇 아이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묻자 "브로콜리, 해초, 쌀밥이다"는 답이 되돌아왔다면서 아동 비만율이 낮은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의 기대수명은 84.67세(남성 81.5세, 여성 87.7세)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21년 유럽 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G7 국가들의 최근 사망률 통계를 비교한 결과, 일본이 심장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당 연구에서는 낮은 비만 유병률, 붉은 고기, 특히 포화 지방산의 낮은 섭취, 콩과 같은 식물성 식품과 녹차와 같은 무설탕 음료의 높은 섭취가 이유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