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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륜이 이제 채 두 달이 남지 않았다. 최종 그랑프리 경륜을 향하고 있는 올해 경륜에서 주목할 만한 훈련지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았다.
가장 우선을 꼽자면 역시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 SS)을 필두로 2024년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수성팀이다. 수성팀은 이제 명실공히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5대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륜 최강자 임채빈 외에도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손제용(28기, S2), 임유섭(27기, S1)을 비롯해 안창진(25기, S1), 류재열(19기, S1) 등이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이제 수성팀은 명실상부 한국 경륜 최고의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다음은 김포팀이다. 정종진(20기, SS)은 지난 10월 그랑프리 전초전으로 평가되었던 경륜 개장 30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함과 동시에 소속인 김포팀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임채빈에게 계속 밀리며 꺼져가던 희망을 되살린 정종진의 '오뚝이 정신'이 김포팀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치환(17기, S1)의 고군분투도 팀의 사기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4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선행 능력과 속도는 독보적 수준이다.
여기에 김포팀의 차세대 주자들로 손꼽히는 김용규(25기, S1)와 김우겸(27기, S1)의 상승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김용규와 김우겸은 탄탄한 지구력을 겸비한 선수로, 경기 경험을 더 쌓아간다면 정종진의 뒤를 이을 경륜 강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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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주 복귀한 신은섭(18기, SS)도 그랑프리 경륜을 목표로 제 기량을 찾기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훈련부장인 박경호(27기, S1)와 정하늘(21기, S1)의 부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주목할 선수는 정하늘로 차체 교체 이후 적응력이 높아지며, 지구력과 속력 모두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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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의 자존심 창원 상남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창원 상남팀의 대표급이라 할 수 있는 성낙송(21기, S1)이 차체 교체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팀의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박진영(24기, S1)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구성원들이 전체적으로 성적이 상승세를 보여 남은 기간 활약이 기대된다.
선행형 선수가 많은 세종팀은 겨울을 맞아 전법의 유리함을 바탕으로 두각을 보일 전망이다. 세종팀은 신구 세력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팀으로 황인혁(21기, S1)과 훈련부장 김영수(26기, S1)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세종팀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김홍일(27기, S2), 민선기(28기, S3), 김관희(23기, S1), 김범수(25기, S2) 등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 내며 후반기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연말 그랑프리 경륜까지 한 달 반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동서울, 수성, 김포팀의 사기가 매우 높다"면서 "팀의 높은 사기는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는 강자들에게도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와 연말 그랑프리 경륜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